안녕하세요.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 이선희입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제1기 페미니즘 정치학교 <페미스쿨> 졸업과 수료를 축하드립니다. 2022년 3월 16일 1강 ‘세계여성사_히스토리 밖 허스토리’를 시작으로 8월27일 워크샵까지 5개월간의 긴 여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졸업생뿐만 아니라 페미스쿨에 함께 했던 모든 교육 참가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페미스쿨>은 페미니즘의 다양한 이론과 실천에 대한 학습을 통해 첫째, 한국사회에 성평등한 정치담론을 만들어갈 페미니스트 그룹을 조직하고 둘째, 페미니스트 정치의제를 개발하며 셋째, 페미니즘 운동을 조직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이대남’이라는 신조어로 상징된 정치백래시에 맞서, 우리는 페미니즘을 학습했습니다. 근대의 여명에도 가부장제의 어둠 안에 갇혀 있던 조선 여성들의 투쟁도 배웠고, 과학이라는 미명 아래 자행된 마녀사냥의 본질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여성은 노동으로 인류의 문명을 만들어 낸 역사적 주체이자 창조자임도 알았습니다. 기성 지식이 권력자의 삶에 근거한 것임을 드러내는 페미니즘 철학은 권력 밖으로 밀려난 사회적 주체의 삶을 드러낼 수 있는 열린 인식에 기초해야 함도 알았습니다. 이분법적 세계관이 가져온 배제와 착취를 배격하고 상호적인 관계를 창조하고 몸과 삶에 대한 자율성을 회복하는 이론이자 실천인 페미니즘정치는 매우 긴 호흡으로 일구어 가야 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앎,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지금 성별과 계급 인종의 차별적 경계를 우리부터 허물고, 상생과 돌봄을 통한 평화 평등의 일상을 만들어 갑시다. 페미니스트의 일상을 정치적 의제로 만듭시다. 우리는 이제 페미니즘을 선전하는 아지테이터입니다. 페미테이터 동지들입니다. 감사합니다. |